005_기계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직 준비 중

지금 다니는 회사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
나를 위해 내 서비스가 조명될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팀장님께는 참 죄송하다.
우리 팀을 돌아보면 참 감사한 일이 많다. 내가 동료복이 넘쳤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팀 차원에서 회사의 방향성을 바꿀 수는 없기에 한계가 있었고 나도 더 성장하고 싶고 지금 시기를 놓치면 안되겠다고 느껴 지원서를 돌렸다.
요즘은 과제 전형이 많아서 과제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고 오늘은 면접이 잡혀서 첫 면접을 보게 되었다.

기계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오늘의 명대사다. 입밖에 내고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다.
오늘부터 며칠은 이불킥을 할 예정.
원래도 내향형에 내성적인 성격이라 면접에서 긴장을 심하게 하는데 거의 4년만에 보는 면접이라 더 긴장됐다. 그리고 긴장한 탓이 아니라 실제로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쓰고 있었다. 그것도 정말 창피했다.
솔직히 제네릭을 설명해봐라 데이터바인딩을 설명해봐라 하면 허구헌날 쓰는 건데도 설명하는 게 쉽지 않다. 그건 그럴 수 있지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기계적으로 쓰고 있습니다가 뭐냐.. 코 박고 죽자.
일단 이런 식으로 면접 다니면서 부족했던 개념들을 채우려고 한다. 그걸 말로 구사하는 연습도 해야 겠다. 면접이란 이래저래 참 좋은 경험이다.

데이터사이언스 부스트코스 시작

갑자기 웬 데이터사이언스냐 싶지만 방탈출 앱을 만들면서 계속 관련 기술에 흥미가 있었다. 방탈출 DB 구성할 때부터 나중에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 어떤 값을 어떻게 넣어둬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내가 상당히 무지하다는 생각에 NoSQL 책도 많이 사서 읽고 그랬다. 하지만 본업인 안드로이드 기술을 팔로업하는 게 우선이라 미뤄두다가 무료 코치 강좌라고 해서 시작했다. 슬랙에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 몇 십 명이 모이니까 시작부터 설렌다.